2단계 소각시설 스팀사용 희망업체 7월 31일까지 모집

[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에서 24일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소각열 판매로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시설운영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증설하는 소각시설이 가동되는 오는 2015년 9월 이후에는 연간 소각열 판매액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백석공단1로 97-29 환경에너지사업소내에 2015년 9월 준공목표로 생활페기물소각시설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스팀을 사용하는 희망업체 모집공고를 냈다.
스팀판매가능 예상량은 1일 360톤(194℃, ㎠당 압력 14㎏)으로 약 50억원의 판매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판매조건은 스팀이송을 위한 공급배관 및 도로개설을 포함한 부대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등은 사업시행자가 맡고, 연간 11만1600톤의 스팀 사용과 90%이상 응축수를 회수해야 하고 판매기간은 10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31일까지며 시청 자원정책과로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삼성SDI(주)에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해 44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고 올해도 45억원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폐기물을 대부분 매립처리했으나 재활용품 등을 선별한 뒤 가연성 폐기물을 소각처리함으로써 매립 쓰레기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소각으로 발생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자원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스팀을 공급받는 업체에서는 생산공정이나 난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각장 스팀으로 대체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스팀 공급 사업은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기업체 등에 판매하여 소각장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기업체에서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현재 몇몇 기업에서 제안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제안서 평가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 구입단가, 기업신용도, 스팀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사업시행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1일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BTO)공사는 총사업비 1219억원을 투입, 지난2013년 4월 시작해 오는 2015년 9월 준공목표로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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