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통해 서산·서천 확정…‘6차 산업 활성화’ 등 기대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충남도는 시·군 단위 농산물공동가공센터 건립 공모를 실시, 서산시와 서천군 등 2곳을 올해 지원 대상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농산물공동가공센터는 농산물을 전처리하거나, 반가공, 완전가공하는 등 생산자가 직접 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특히 농식품 가공 관련 소규모 창업 희망 농가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 농식품 창업 인큐베이팅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서산시는 쌀과 생강, 마늘, 감자 등 특산물을 상품화할 수 있는 대량 가공시설을 구축해 기능성 가공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또 소규모 가공 시설도 마련해 농가에 대한 창업 보육도 동시 추진한다. 서천군은 모시잎을 특화한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천지역 모시 분말은 전남·북지역에서 2차 가공해 왔으나, 이번 선정으로 물류비와 인건비 절약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도는 농산물공동가공센터를 민선6기 3농혁신 전략사업으로 설정, 전 시·군 설치를 목표로 잡았다. 도는 농산물공동가공센터 생산 제품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을단위 두레기업 창업 육성 ▲로컬푸드형 농식품생산자 직판장 전 시·군 설치 ▲수도권 ‘안테나숍’ 운영 등을 추진하고, 농산물 안전성 검사센터를 내포신도시 인근에 설치해 소비자 신뢰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 위주 농업에서 벗어나, 신선 편의 식품 소비 증가, 외식산업 성장에 따른 가공 식재료 수요 증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농산물공동가공센터는 농산물에 대한 가공(2차)을 통해 생산(1차)과 유통(3차)을 견인, 농업 6차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농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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