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합창, 오케스트라 등 펼쳐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잔잔하고 평온한 음악으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먼저 듣고만 있어도 일상에서 찌든 때를 씻겨줄 것 같은 피아노 연주회가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진다.

이날 공연은 대전피아노연주회 주최로 '제41회 대전피아노연주회 전기연주회'로 꾸며진다.

대전피아노연구회는 한국음악협회 대전광역시지회의 피아노분과이기도 하면서 대전의 피아니스트들의 구심점을 형성하고 있는 공신력 있는 협회 모임이다.

1년에 두번의 정기연주회와 기타 사업을 통해 피아니스트들의 발전과 교류의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다른 장르의 연주자들 모임에 비해 친목과 결속력이 강한 협회로 이번 연주회에는 조현정, 신혜연, 임상란, 천선미, 신이은, 이태경 피아니스트가 출연해 80분 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같은날 같은 시각 아트홀에서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전시립합창단 가족음악회 '드림하이 3'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6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한 무대로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대중가요로 유쾌하게 노래한 음악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이날 공연은 학생들의 우정, 경쟁, 사랑 이야기를 다뤘던 드림하이1 (2012), 주인공들이 유학중 겪게 되는 이야기들을 합창으로 만나본 드림하이2 (2013)에 이어 3번째로 오른다.

이번 무대는 결혼 후 부모, 자식 간에 생기는 갈등과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대중가요와 접목해 유쾌하게 풀어낸다.

고등학생들이 고민하는 동성, 이성 친구간의 이야기, 부모님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좌절, 그리고 도전, 중년이 된 엄마, 아빠의 삶에 대한 후회와 미련,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까지 인생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관객들은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통해 자신의 인생, 자식의 인생 등을 돌아보며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다.

이어 10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는 제110회 상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펼쳐진다.

상록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음악과 현악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해 1975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음악모임을 가지면서 결성됐다.

이후 고품질의 클래식음악연주단체로서 109회의 정기 연주회와 수백회의 초청연주, 교회연주, 해외연주, 교도소, 양로원, 병원, 시설, 군부대 등 문화 소외지역의 자선연주를 해 왔다.

문화와 평화의 메신져로서 국내외적으로 많은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 1976년부터 년2회 비영리 음악캠프를 열어 세계 정상의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또 우수한 음악 인재들을 배출, 해마다 재능이 뛰어난 영재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 상록오케스트라와 무료협연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정기 공연으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드보르작 신세계교향곡 등을 무대에서 선보인다.

같은날 앙상블홀에서는 대전예술의전당이 새롭게 선보이는 콘서트 형식의 강연프로그램 '인문학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고 예술이 주는 감동으로 일상을 충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10일 오후 7시에는 추계예술대학 김용배 교수가 '음악사, 음악미학을 말한다'를 준비했다.

서양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음악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작곡 경위 등을 미학적인 접근으로 풀어볼 예정이다.

또 연주와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과 직접 소통,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문학 콘서트는 모두 5회에 걸쳐 연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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