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및 예술의 전당 등 연극 풍성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따뜻한 봄 햇살처럼 마음에 촉촉한 봄비를 내려줄 연극들이 대전 곳곳에 펼쳐진다.

먼저 대전 대흥동 드림아트홀에서는 오는 13일까지 극단 '나무시어터'가 준비한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창작 초연작으로 '알레스카 교도소', '날아라 병아리', '뱃놀이 가잔다', '지상 최고의 만찬', '곰팡이', '바보 누나' 등의 작품을 쓴 정미진 작가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4시 펼쳐지며 공연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인 한 아들이 '아버지가 소매치기로 경찰에 붙잡혀 있다.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오래전에 헤어진 아버지를 데려온 아들은 아버지를 자신이 만든 방에 가두고 끔찍했던 과거를 회상하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 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자신을 떠올린다.

공연은 그런 남자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더듬어가며 자기를 응원해 줄 사람을 찾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관객들이 함께 그의 모습을 통해 자신 내면의 모습을 바라 보게 되며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 수 있는 공연이다.

대전 문화 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2014 스프링 페스티벌 '팅커벨의 백설공주'가 극단 셰익스피어의 무대로 관객을 맞이 한다.

이번 공연은 11일에는 저녁 7시 30분, 12일은 오후 2시, 오후 5시, 13일은 오후 3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은 스프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석 1만원에 고품격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팅커벨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동화 나라로 백설공주 이야기에 진행자로 팅커벨이 등장, 관객이 참여자적인 창의적인 생각으로 간접 참여하게 된다.

또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 관객 들에게도 감동을 선물, 가족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장식 할 수 있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는 스프링 페스티벌 '젊은 우리 기쁜 날'이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극단 드림이 준비, 금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에는 오후 7시에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취업의 전쟁 속에 우정과 낭만을 포기하게 된 현재의 20대들에게 바치는 연극으로 극단 주진홍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극단 드림은 지역 창작극을 지속적으로 발굴, 무대에 올리는 대전 지역 대표 극단으로 '경로당 폰팅 사건', '정글뉴스' 등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작품은 학업을 연구하는 곳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바뀌게 된 대학 안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젊은이들은 자존감을 잃어가고, 우정과 낭만은 잊혀져 가지만 그 안에서 또 서로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모습을 그려냈다.

가족 연인 뿐 아니라 취업을 함께 준비하는 친구와 함께 하기에도 좋은 공연이다.

이이 앞서 17일에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스프링 페스티벌 일환으로 오페라 셀렉션 '사랑과 열정'이 펼쳐진다.

공연은 이날 단 하루 오후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르며 지역 예술단체인 M in S오페라단과 협업해 사랑과 열정으로 준비한 작품이다.

오페라 '카르멘'과 '리골레토' 두 가지 큰 테마를 가지고, 유명 아리아와 이중창이 여러분의 마음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우리는 누구나 상황의 맞게 여러 가지의 얼굴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집시에 정열적인 사랑과 자기의 사랑하는 딸을 지키기 위해 어릿광대의 가면 속에 자기를 감추는 리골레토의 사랑 이런 사랑이 모두 녹아있는 오페라들을 이번 공연 통해서 모두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대전지역에서는 다음달 4일까지 대전 가톨릭 문화 회관 아트홀에서 '피크를 던져라'가 펼쳐지고 있으며 아신극장에서는 다음달 11일까지 '작업의 정석'이, 둔산아트홀에서는 5월 18일까지 '당신이 주인공'이 무대에 오른다.

또 이수 아트홀에서 다음달 25일까지 '짝사랑'이, 대전 상상 아트홀에서는 6월 1일까지 '7년 동안 하지 못한 말'이 봄 감성에 젖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이 얼싸 안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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