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당분간 지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필자는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어차피 해외증시도 조정을 받아야 될 구간이었다. 그런데 다소 인위적인 하락이 발생하면서 차익실현과 신규매수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필자의 조언을 따라 투자했던 투자자라면 지수가 불안했던 구간에서도 수익을 기록했기 때문에 앞으로 지수의 상승이 기대되는 3월 이후에는 더 큰 수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과거처럼 종목의 전반적 상승이 아니라 선별적 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종목발굴에 유념해야 된다.

오늘은 가치주에 대해서 언급한다. 매우 중요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치주의 정의와 활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가치주의 정의는 현재가격이 이론적 적정주가보다 저평가된 종목이다. 필자의 분류에 따르면 모든 종목은 고평가, 적정주가, 고평가로 구분된다. 그 이유는 주식의 속성상 모든 종목이 적정주가와 동일한 가격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모든 종목이 적정주가와 동일하다면 더 이상 주식으로 볼 수 없다.

가치주의 의미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중기투자 가능성 때문이다. 만일 이론적 적정주가보다 현재가격이 2배 이상 또는 1/2 이하라면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4배 이상 또는 1/4 이하인 경우는 반드시 참고해야만 한다. 4배 이상은 단기매매가 합리적이고, 1/4 미만은 중기매매가 현명하기 때문이다. 가치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시황이다. 어떤 사람들은 지수가 추세하락을 거듭하거나 폭락하는 장에서도 가치주라는 이유로 매수와 보유를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전략은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 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가치주라고 하더라도 시황이 나쁘면 가치주가 아닌 종목들과 더불어 동반하락하기 때문이다. 만일 지수와 별도로 움직인다면 가치주는 정말 의미가 있다. 그러나 가치주도 지수를 거역하지 못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따라서 가치주는 시황이 좋을 때만 의미가 있다. 가치주나 비가치주나 결국 지수와 연동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가치주도 폭락 장세에서는 비가치주와 다를 게 없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심리적 안정을 담보로 중기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적정주가와 비교를 해야만 한다. 만일 적정주가보다 현재가격이 1/4 이하의 절대 저평가 종목이라면 박스권 횡보구간에서 중기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4배 이상이라면 확률로 볼 때 단기매매가 현명하다. 투자자마다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필자 역시 시황, 가치, 차트, 수급 등을 모두 고려하여 코스피와 코스닥의 모든 종목에 대해서 평택촌놈의 평가 기준으로 적정주가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필자의 사이트를 방문하면 적정주가 프로그램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여건이 안 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한 가지는 기억하자. 절대적인 가치주는 없고, 아무리 가치주라고 판단을 해도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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