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천안시 성거읍 모전1리 주민들은 11일 주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수령 400년의 마을 팽나무에 제를 올렸다.

모전1리 마을 진입로에 자리잡고 있는 팽나무는 400여년 이상된 고목으로 모전리 225-1에 자리잡고 있으며 높이 2.7m, 둘레 12m 정도로 지난 1982년 11월부터 천안시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모전1리 마을은 소가 누워있는 지형으로 안정된 형세를 지니고 있는데 마을 입구의 팽나무가 누워있는 소의 고삐를 잡아매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여 마을이 편안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재영 성거읍장은 “우리의 전통이 점점 사라져가는 현실이 아쉽다”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마을 팽나무제만큼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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