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설 명절 신선한 제수용품 구입방법 소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으로 쓰일 채소와 과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신선하고 맛있는 상품을 선별해 구입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도민들의 활용을 당부했다.

2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설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는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채소·과일류,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구매하되 채소·과일류는 신선한 제품을 구별하는 기준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삼색나물로 쓰이는 채소의 경우 시금치는 수확 후 영양가가 급속히 감소하므로 가급적 최근에 수확한 싱싱한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잎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신문지 등으로 싸서 보관한다.

도라지는 식물체가 곧고 울퉁불퉁하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깐 도라지를 구입할 때는 우윳빛을 띠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것이 맛있으며 아랫부분의 자른 면이 불규칙한 것이 국산이다.

또 배추는 양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단단한 느낌이 나고 잎이 시들지 않고 깨끗한 것이 좋다. 무는 바람들이가 있을 경우 겉에서는 표시가 나지 않으므로 잘라서 확인한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과일 또한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사과는 과실 꼭지가 너무 시들지 않고 꼭지 반대 부위에 푸른색이 많지 않은 것이 좋다. 특히 사과에는 에틸렌이라는 성숙 호르몬이 다량 배출되므로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혼합해서 저장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배는 손으로 눌러보아 무르다고 생각되는 것은 너무 익거나 바람들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구입을 피하고, 황갈색이 선명하고 단단한 것으로 구입한다. 귤은 껍질이 얇고 탄력이 있으며 껍질이 뜨지 않은 것으로 선택하되 너무 크거나 작은 것 보다는 중간 크기를 고르도록 한다.

단감은 꼭지 부위가 찌그러지지 않고 위에서 보면 가로 세로 비율이 비슷한 직사각형 형태를 갖춘 것을 고르도록 한다. 밤은 껍데기에 윤기가 흐르고 무거운 느낌이 나며 크기가 고르면서 갈라지거나 흠집이 없는 것을 선택한다.

도 농업기술원 최명규 팀장은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와 과일을 각각의 특성에 따라 선택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용 후 남은 것도 가급적 혼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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