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회도서관과 ‘지식정보 공유·확산 업무협약’ 체결
도가 정책수행 역량 강화와 도민 정보 접근권 확대를 위해 국회도서관과 전국 지자체 중에는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황창화 국회도서관장과 ‘지식정보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충청남도와 국회도서관 간의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국회도서관은 도 본청과 사업소, 직속기관, 공공기관, 도내 기초자치단체 및 읍·면·동사무소, 민원실 등 도민 출입이 잦은 곳 일부 컴퓨터에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 전체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현재 도내에서 국회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대학이나 공공도서관 등 90여 곳에 불과하지만, 이번 협약에 따라 도민들은 도내 구석구석에서 1억 5000만 면이 넘는 방대한 양의 학술원문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도 본청의 경우도 그동안에는 행정자료실에 있는 국회전자도서관 검색 PC를 통해서만 자료를 열람하고 출력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희망 직원이나 각 팀별로 1개의 IP(컴퓨터)에 권한을 부여받아 국회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협약은 또 도가 자체 생산자료 및 위탁저작물(전자파일 포함) 제공에 협력하고, 국회도서관은 도내 생산 정보에 대한 디지털화에 협력하는 등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을 위해 서로 노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국회도서관으로부터 국회 내부 메일링 서비스를 제공 받고, 소장 자료 중 원문 미구축 자료는 원문전송 서비스를 받게 되며, 도청 자료실에 ‘국회의 창’을 설치해 국회 발간물을 모두 받는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 본청 및 공공기관,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정책 역량 강화 ▲정보 접근권 강화를 통한 지역 간 주민 지식격차 해소 ▲국회도서관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식정보 공유 및 확산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과 도가 생산한 지식정보 전국 보급 등의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 지식정보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공무원 정책 역량 강화와 도민 정보 접근권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