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시험장 통・폐합 보다는 농업현실에 맞게 추진돼야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충남도의회 농수산경제위원회(위원장 이종현)는 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업기술원 조직개편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종현 위원장은 연구직과 지도직을 융복합할 수 있게 추진한다고 하는데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냐고 지적하고 조직개편을 천천히 시간을 갖고 진행하되 전문가, 대학교수, 농업전문가, 농어업인 등이 전체 모여서 토론의 시간을 마련하여 농업현장에 맞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홍열 부위원장은 조직개편에 대한 농촌진흥청 의견을 보면 조직혁신 당위성이 부족하고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강화 등이 필요하다면서 부정적인 측면이 강한데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 것이 아닌지 따져 물었다. 조이환 위원은 여러 나라와 FTA를 체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현실에 맞게 조직개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시험장에 연구직을 오랫동안 근무하게 하여 깊이 있게 연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득응 위원은 조직개편을 단순히 2개 시험장을 통폐합하는 기계적인 방법이 아니라 현재의 농업 현실에 맞는 개편해 실질적으로 농업인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남종 위원은 많은 농업인들이 블루베리, 블랙 초코베리 등 재배하고 있는데 기술원이 선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많은 연구를 통해 재배기술 등을 보급하여 많은 농가들의 소득 증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또한 연구직과 지도직을 융복합하는 조직개편보다는 연구직, 지도직에 맞는 전문성을 확대를 주장했다.

송덕빈 위원은 일회용으로 한 번 먹도록 제품을 만들 것이 아니라 오메가3처럼 온가족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농가들에게 이득이 돌아가지 않느냐고 주문했다.

또한 농산물원종장 논산분장에 가보면 농기계창고 지붕이 슬레이트로 되어 있어 농기계 작동시 분진이 날아가 벼종자에 묻으면 결국엔 농가들이 피해를 보지 않냐고 지적하면서 조속시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재차 요구했다.

이종화 위원은 농산물원종장은 원종생산이 목적인데 현재 예산본장과 논산분장을 가보면 원종 생산보다는 보급종 생산에 치중하고 있어 당초 목적에 위배되지 않는지 따져 물었다. 이의원은 또 최근 3년간 종자 종묘 보급현황을 보면 일부 시군에 집중적 공급됐는데 홍보가 부족하여 타시군 농가들이 공급받지 않았는지 따져 물었다.

조길행 위원은 농가맛집 향토음식 지원사업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데 운영이 되지 않는 곳이 많고, 어떤 곳은 주문해야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지도감독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따져 물었다. 또한 3농 혁신차원에서 3농혁신대학, 농업인대학, 농업인전문교육,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자체교육 등 지역 리더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육대상과 내용이 거의 비슷해 실질적으로 많은 농업인들에게 공감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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