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우승팀에 국기원이 인정하는 '태권도 명예단증' 수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가 24~27일 나흘 동안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지능형 로봇 대회인 '2013 지능형 SoC 로봇워(Intelligent SoC Robot War)'를 개최한다.

'지능형 SoC 로봇워'대회는 태권도와 국내 반도체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태권로봇 대회로 유회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2003년에 시작했다.

올해 대회는 세계 태권도 본부인 국기원이 대회 우승팀에게 명예 태권도 단증을 수여하기로 해 태권도 단증을 받는 최초의 로봇개발팀이 탄생할 예정이다.

대회는 '태권로봇'과 '휴로경쟁(Huro-Competition)'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태권로봇'은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지능형 로봇에 접목해 태권도처럼 1대1 대련을 펼친다.

로봇은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반도체 칩을 내장하고 있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두뇌기능을 갖추고 있다.

경기는 로봇의 앞차기 ‧ 옆차기 ‧ 주먹지르기를 이용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휴로경쟁'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영상으로 물체를 인식해 경기장에 설치된 장애물을 회피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경기다. 허들넘기 ‧ 바리게이트 통과 ‧ 다리건너기 등 장애물을 넘어지지 않고 빠르게 통과하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총 107개팀 550명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출전자격 테스트와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2개 팀이 이번 본선대회에서 격돌을 벌이고 분야별 우승팀에는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수여된다.

대회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socrobotwar.org )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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