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마다 우승 싹슬이 하는 최고 팀워크의 동호회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국에서 우리 동호회 모르면 배구를 하는 동호회라 할 수 없죠"

"워낙 회원간의 협동이 잘 돼서 저희 동호회를 부러워 하는 곳이 많습니다"

전국 대회에 나갔다 하면 우승을 차지해 전국의 부러움을 사는 동호회, 바로 '대전 서구청 배구동호회'다.

대전 서구청 배구동호회는 지난 2002년 7월 대전시장배가 생기면서 설립, 현재 25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동호회에는 약 5~6명의 여성 선수를 포함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 코드에서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있다.

연습은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7시 오류동 오류초등학교 내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선수 출신인 이범주 코치의 지도 아래 열심히 배구공을 토스하고 있다.

▲ 올해있었던 제주도대회 시합전에 대전 서구청 배구 동호회 회원들이 체육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동호회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랜 세월 함께한 정과 함께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회원들 중 약 5명은 초창기 멤버로 동호회가 굳건히 운영 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으며 신규 회원들은 선수 출신의 코치 등으로 부터 기초부터 하나하나 연마해 실력을 쌓고 있다.

회원들은 오랜 세월 함께 한 만큼 모든 것을 터 놓고 지내는 사이로 어려운 점은 서로 나누고 즐거운 일은 서로 기뻐하며 행복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근무 부서도 건설과, 기획공보실, 지적과, 환경과 등 다양해 업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업무효율을 높이는데도 한몫 한다고 한다.

배구를 하면서 습득한 빠른 판단력, 다양한 협력플레이, 승부욕, 즐거움 등이 업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 서로의 실수를 어루만지고 용기를 주며 배려하고 격려하면서 정이 쌓여 가족과도 같은 관계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서구청 배구동호회 이화중 총무는 "처음에는 리시브, 서브 조차 힘들어 했는데 지금은 제법 틀이 짜 있는 하나의 팀으로 됐다"며 "건강과 활기찬 직장생활을 위해 함께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을 해서 인지 실력도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로 우수하다.

2002년 창립 이래 서구청 배구동호회는 대전시장기 배구대회 등 지역대회는 물론 국민생활체육 전국 배구대회, 제주 및 전남도지사배 등 각종 전국 대회에 나가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 2011년 제주에서 열린 시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전시 서구청 배구동호회 회원들.

대전시 서구청 배구동호회 손해연 회장은 "대전이 약 30여개 팀이 활동할 정도로 배구동호회가 활성화 된 곳이고 배구선수 출신들이 많아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코치를 받고 선수 출신들과 함께 시합을 하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동호회가 활성화돼 신규 회원들이 많이 들어와 더 활기찬 동호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랜세월 함께 한 만큼 앞으로도 즐겁게 재미나게 배구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23~24일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전라남도지사베에 참가하기 위해 오늘도 뜨거운 땀을 흘리는 대전서구청 배구동호회 회원들,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우승 소식이 또 들려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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