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진입 어려워 3~5km 우회...부여군, 국토부에 건의

[ 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 KTX가 지나면서 부여군민의 발이 될 남공주역이 직접적 진입이 어려워 상당한 불편을 수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계부처의 개선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남공주역은 부여를 비롯해 공주와 계룡, 논산, 청양의 접경지역인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 167번지 일원에 오는 2014년에 1단계 준공되고, 2017년 12월까지 기타시설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남공주역사는 논산과 계룡, 공주에서는 23번(익산~논산~공주~세종)국도를 통해 보편적 진입이 수월하고 또, 역사까지 중간 연결지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여와 청양은 국도 40호선을 통해 탄천면 지방도645호선과 697호선, 리도207호선을 통하거나, 국도 40호선과 이인면 지방도 697호선, 리도 207호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다.

부여와 청양의 주민들은 남공주역의 북쪽까지 올라가거나, 남쪽으로 내려간 뒤 약 5km를 더 돌아서 진입해야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된다.

사회적비용 하루 200만 원 이상 발생

불편이야 감수한다고 해도 부여와 청양군민이 부담하게 될 사회적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리터당 10km를 주행할 수 있는 휘발유 차량 한 대가 약 3~5km를 우회할 때 부담하는 비용은 대략 1천원 안팎. 코레일에서 추산한 1일 이용객은 2천 명. 이중 절반인 1천명이 우회했을 때 드는 비용은 100만원. 30일이면 3천만 원에 달하고 1년이면 3억6천만 원, 10년이면 36억 원의 사회적비용이 발생한다.

여기에 도로 유지보수와,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후유비용을 합산 할 경우는 수십 억원의 사회적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은 이로 인해 발생할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부에 청양 장평면(국도 39호)에서 공주 탄천(국도 40호)를 거쳐 논산 상월(국도 23호)에 이르는 역세권 연결도로 신설을 건의한 상태다.

이용우 군수도 지난 8일 관련 담당공무원 등 30여명과 함께 남공주역사 건설현장을 방문해 천택선 감리단장과 김대환 공주시 도시계획담당으로부터 남공주역사 신축과 역세권 개발계획에 관해 보고를 받고 남공주역사 신축현장을 둘러봤다.

이용우 군수는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게 되면 지역사회에 끼칠 영향과 변화가 상당할 것”이라며, “역사 신설은 공주뿐만 아니라 부여군에서도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개척할 교두보가 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공주역사 개통에 앞서 부여와 남공주역과의 접근성을 강화를 위한 도로신설 및 확장 계획 등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버스노선 정비 및 택시 운행 협의 등 부여군과 남공주역사와의 연계 교통체계 마련과 연결도로망 구축 등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군은 국도 40호(탄천)∼남공주역∼국도23호(논산 상월)을 연결하는 도로망 신설 국토부 건의, ▲ 탄천에서 남공주역사까지 연결하는 기존도로(지방도 645호, 643호)에 대한 확포장 계획을 충청남도 도로망 정비계획 우선 반영 요청, ▲ 탄천 IC∼지방도645∼국도 40호(탄천)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 선형개선 등 다각적인 접근성 개선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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