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긴 장마로 인해 피서객 줄어, 충남은 태안사고 이후 피서객 급감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3일 전국 최대 해수욕장인 해운대해수욕장에 80만 명의 피서객이 찾은 가운데 광안리 60만, 송도 42만, 송정 35만, 다대포 19만, 일광 4만, 임랑 2만 명 등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만 2백 47만 명의 피서 인파가 몰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8월 첫 주말이었던 4일 2백 25만 6천여 명이 찾은 것을 비교하면 올해 8월 첫 주말인 3일 무려 2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충남 도내 해수욕장은 전체 100만 명이 찾는데 그쳤다. 특히 충남 최대 해수욕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은 오늘(3일) 하루 47만 5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해양 여름경찰서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오후 5시경 해수욕장에는 3만 여명이 해수욕을 즐기는데 그쳤다.

충남지역 해수욕장은 최근 태안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안전사고로 인해 태안지역 해수욕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기록을 세우고 있는 장마로 인해 해수욕객이 줄어들고 있어 예년에 비해 피서객이 몰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당초 오늘과 내일 최대 해수욕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장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충남지역 해수욕장은 다소 한산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사람이 넘치고 해수욕장인 말 그대로 물 반, 사람 반 이 되어야 하지만 풍경은 썰렁한 비성수기 해수욕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3일 오후 4시가 넘어서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더니 4시 40분을 넘겨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5시경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아지자 여름 해양경찰서는 방송을 통해 현재 대천해수욕장에 강한 바람과 파도가 높아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을 금지한다며, 해수욕장을 전면 통제한다고 방송했다.

오후 5시 50분이 지나자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갑작스런 강한 소나기로 바뀌면서 기상청은 충남 보령과 홍성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해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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