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첫날 각 정당 후보 일제히 출정식 지역 현안 놓고 설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본격적인 4.24 부여·청양 재선거의 서막이 오른 첫날 야당 후보들이 일제히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선거 시작 첫날 오전부터 본격적인 선거 출정식 이후 각종 행사장을 돌며 저인망식 득표전에 나선반면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와 통합진보당 천성일 후보는 중앙당직자들을 동원한 대규모 세몰이로 맞섰다.

11일 오전 후보들중 가장 일찍 출정식을 마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는 선거 시작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부여·청양 지역에서 기록한 80.99%의 득표율을 뛰어넘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줄 것으로 호소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한 반면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는 “지난 시간동안 김종필이란 정치인 선택했지만 부여 ·청양이 발전된 것이 없다”며 과거 정권과의 단절을 주문하고 나섰다.

황 후보의 이완구 후보에 대한 공세는 이미 선거 발대식부터 시작됐다.

민주통합당 부여·청양 재선거 선거사무실 발대식에 참석한 김동철 ‘민주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이완구 후보가 세종시 때문에 도지사를 그만두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에는 세종시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여 청양과 같이 낙후된 지역도 있었다”며 지사직 사퇴를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완구 후보가 세종시 때문에 지사직을 사퇴했다고 하지만 그의 동생과 측근들은 당시의 부패 사건으로 현재도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완구 후보의 동생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충남 개발공사 뇌물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천성인 후보는 거리 유세를 통해 “농민과 중소상인이 못사니 고향을 떠난다”며 “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공세를 폈다.

천 후보는 “대기업이 부여에서 떡볶기와 오뎅까지 팔겠다고 하고 있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롯데 아울렛과 관련된 갈등을 겨냥하며 “이런 새누리당에 부여·청양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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