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국무총리 후보에 오른 사람”자신감 “내 입으로 대권 도전 말할 수는 없지만” 뉘앙스

▲ 이완구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부여·청양 지역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을 예고하는 듯 한 발언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과시했다.

25일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부여`청양지역 4.24 재선거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완구 예비후보는 “단지 부여·청양 지역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출마하는 것만은 아니다”고 말해 정치적 행보의 범위를 확대할 것임을 시사했다.

개소식 이후 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완구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권 출범 초기부터 나는 국무총리 후보로 오르내리던 사람”이라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말을 지금 할 수는 없지만 더 큰 정치를 위해 재선거에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나의 정치적 포부를 때문에 당내 중진들이 나에 대한 공천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상관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공천을 놓고 일고 있는 각종 설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 “이미 부여·청양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재선거의 모양세가 아니라 차기 충청권 정치 세력을 키우기 위한 충남 전체의 선거가 됐다”며 “이것은 충남 도민들이 이완구에 대한 기대를 말하는 것이고 이미 충청의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이미 충청 정치의 중심에 서있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

공천과 관련해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국회의원이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아니다”며 “이미 공천 심사위원회에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했다”며 공천의 자신감의 보였다

또한 부여에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표심을 가장 잘 알기 위해서는 군 의원들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해 이미 바닥 조직에 대한 장악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하며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면 부여나 청양이나 비슷한 지지율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완구 예비후보는 개소식 축사를 통해 “중부도시가스에 부탁해 부여와 청양에 도시가스를 연결할 것”이라며 “중부도시가스 사장이 본인의 사돈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일부 후보들이 도시가스를 연결한다는 공약을 하고 있는데 그 후보들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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