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백화점보다 6만1,215원 저렴...오정시장 제일 싸

<대전시티저널 김종연 기자> 대전지역의 올해 설 차례 상 제수용품 가격이 22만2,89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가족 4인 기준으로 재래시장을 포함한 유통업계 30곳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백화점이 22만2,898원, 대형할인매장 20만1,798원, 대형슈퍼 182,192원, 재래시장 161,683원 순으로 조사돼 백화점보다 재래시장이 6만1,215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백화점이 2만4,076원(9.7%)원, 대형할인매장은 1만5,218원(7.0%), 대형슈퍼는 1만2,319원(6.3%) 가량 비용부담이 줄었으나 재래시장은 일부 품목의 가격상승으로 소폭 6,851원( 4.4%) 늘었다.

 

또 설성수품 가격 비교 결과 지난해에 비해 27개 품목 중 내린 품목은 15종이고, 오른 품목은 12개로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단감이 지난해보다 41.4%정도 큰 폭으로 내렸고, 양파 31.3%, 밤 24.8%, 배 23.6%, 대추 18%, 사과 14.2% 각각 인하됐다.

 

반면 무 가격은 103.8% 상승했으며, 배추 85.4%, 시금치 20.6%, 조기(수입산) 14.2% 순으로 각각 인상됐다.

 

업태별 기본 차례상 비용 (4인 가족 기준) @자료제공 : 대전주부교실실

 

공산품 중에서는 밀가루가 원자재 가격 인상영향으로 인해 44.7% 인상됐으며, 식용유 17%, 청주 3.3%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설 차례 상 제수용품의 가격이 가장 낮은 재래시장 8곳 중 중리시장, 태평시장, 한민시장, 중앙시장, 문창시장, 유성시장, 도마시장, 오정시장 순으로 비싼 품목 수가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중리시장이 쌀, 단감, 밤, 시금치 등 16개 품목에서 비쌌으며, 태평시장은 숙주, 도라지(국산), 도라지(수입산), 고사리(수입산) 등 11개 품목, 한민시장은 깐녹두(국산), 배, 사과 등 9개 품목에서, 중앙시장은 깐녹두(수입산), 대추, 곶감(수입산) 등 7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올해 기본 차례상 비용 (4인 가족 기준) @자료제공 : 대전주부교실
문창시장은 고사리(수입산), 동태포, 황태포 등 6개 품목에서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성시장은 곶감(국산), 곶감(수입산), 계란 등 6개 품목, 도마시장은 동태포, 황태포, 식용유 등 5

 

대전주부교실은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도 재래시장 8곳 중 6곳은 원산지 표시가 잘 되어 있었으며, 중리시장은 과일류와 야채류, 두부에 원산지가 미 표시 됐고, 유성시장은 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파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서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 않았다.

 

비싼 품목과 싼 품목의 가격차를 보면 사과 172.2%, 밤 160%, 깐녹두(수입산) 150%, 고사리(수입산) 150%, 돼지고기 141.3%, 산자 133.3% 배 127.8%, 시금치 100%, 숙주 100%의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주부교실은 오는 20일과 28일 경 두 차례에 걸쳐 설 성수품 가격 비교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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