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자 정신으로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경제권 중심으로”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청 내포 이전 이후 시장·군수 초청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성무용 천안시장 등 도내 15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석했으며, 도정 현안 설명과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지난 한 해는 세종시 출범과 도청 이전 완료 등 역사적인 사건은 물론, 가뭄·폭염·집중호우·태풍 등 어려운 일도 많았으나, 207만 도민과 시장·군수님들의 성원으로 큰 탈 없이 지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6년 10개월의 대역사 끝에 마무리 한 도청 이전은 21세기 자주적 도정체제로의 전환 기틀을 마련한 것이며, 충남의 정통성과 정체성,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내포 원년인 올해 개척자 정신으로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으로, 도전의 상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국·도정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올해는 충남의 100년을 내다보는 도정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3농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민선5기 도가 계획하고 실천해 온 과제들에 대한 성과를 창출하고, 경제·복지·문화·친환경 개발 등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3농 혁신과 관련 “지난해 민·관·학·연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농정’을 통해 5대 핵심 과제별로 기반을 다져왔고, 전국적 수범시책으로 부각되면서 중앙기관과 농업전문가들의 관심과 기대가 증가되고 있다”며 “올해는 5대 선도전략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성과 창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며, 국가보조금 제도 정비를 위한 대응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혁신은 행정에 대한 불신을 극복하고, 도민의 도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조직문화·업무·내재화 등 3대 분야 9개 행정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도 자체 지방분권특위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내 지방분권특위 설치 등 성과를 바탕으로, 지방분권 5대 핵심과제가 차기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 밖에 ▲지속가능한 충남경제 육성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교육 실현 ▲여유롭고 매력 있는 문화관광 구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활환경 조성 ▲서해안시대를 여는 지역개발 추진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하며 각 시·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