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홈리스지원센터 안타까운 안간힘

어느날, 홈리스지원센터 회의실에서 들리는 기합소리..
“아자아자 열심히 하자 화이팅”
기합소리가 끝나자마자 어깨띠를 하나씩 걸치고 한사람은 모금함을 들고, 2인1조로 팀을 이루어 모금을 하러 거리를 나간다.
동구 중동에 위치한 대전홈리스 지원센터

모금행사 마지막날인 7일째, 강추위속에서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도움을 이제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눈다는 보람 하나만으로 이분들은 모금행사에 동참했다.

자신의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남을 돕고자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실천하지 못하던 분들이지만 의견이 맞는 분들이 모여서 조직을 만들고 계획, 회의, 실행 전반적인 내용을 직접 시행하였다. 실무자는 실행에 있어서 필요한 행정적인 업무를 보조했을 뿐이다.

이분들이 일주일 동안 모금행사를 하여 모은 금액은 약 55만원, 이 금액안에는 일반시민들만이 아닌 거리에서 노숙하시는 분, 쪽방생활을 하는 노숙인들의 10원, 100원도 포함이 되어있다. 작은 금액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서도 모금행사에 많은 노숙인들이 동참하였다.

희망이 모인 이 금액으로 7일 09:30부터 홈리스지원센터 앞에서 거리노숙인, 쪽방생활자 노숙인분들의 자원봉사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연탄을 나누어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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