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비해 청소년 대폭 증가…겨울철 빙벽 등반 코스 조성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월등컵 경기장 뒤편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전 인공암벽장이 시민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대전 인공암벽장을 찾은 시민은 지난 달 1일 현재 7219명이며, 이 가운데 청소년은 6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49명이다.

이처럼 청소년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공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등반 기본 자세 및 안전 교육, 기초 암벽 등반 체험 등 수준별 스포츠 클라이밍 체험 교실을 운영한 것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역 이용자의 증가도 눈에 띈다.

대전 인공암벽장을 찾은 지역 외 이용자는 1578명으로 전년 동기(1296명) 대비 282명(21.8%)증가했다.

또 시민 암벽 등반 체험과 스포츠 클라이밍 저변 확대를 위해 올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 개장을 실시한 결과, 퇴근 후 인공 암벽장을 찾는 2~30대 젊은 직장인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빙벽등반 체험을 위해 드라이툴링을 설치할 계획이다.

드라이 툴링은 암벽 등반과 달리 아이스 바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드라이 툴링은 빙벽 등반을 연습할 수 있도록 별도로 나무로 만든 홀드로, 자연 빙벽 등반에 앞서 연습하기에 제격이며 초보자도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공단은 난이도별 5개의 빙벽 등반 코스를 확대 조성하고, 지속적인 홀드 교체를 통한 코스 다양화로 시민이 겨울철 내내 빙벽 등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 인공암벽장은 빙벽 등반 장비를 소지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무료로 지도받을 수 있다. 단 월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610-297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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