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복선(비전철)구간 임시개통에 따라 이설역, 영업정지역 인증샷 페이스북 올리기 이벤트

▲ 경전선은 1968년 2월 7일 당시 대통령 참석하에 개통식을 거행했다.
[ 시티저널 김필종 기자 ]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명명되었으며, 1905년 5월 26일 마산-삼랑진 구간 첫 운행을 개시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진주-순천간 80.5km 진주선과 광주선 순천-송정리 구간이 통합되어 1968년 2월 7일 당시 대통령 참석하에 경전선이 완전 개통됨을 축하하는 개통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S곡선구간이 많아, 일반열차의 속도가 경부선이나 동해남부선에 비해 빠르지 않은 편이라 기차여행의 여유와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경전선 마산역∼진주역 간 열차가 정차하던 작지만 아름다운 경전선 일부 역사의 매력을 즐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오는 23일 경전선 마산역∼진주역 복선(비전철) 구간 우선개통에 따라 해당구간 내 역사가 이설 또는 영업정지되어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신설 역사로 이전하게 된다.

이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설 또는 영업정지 되는 역을 추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부산경남본부 기차여행 공식 페이스북 내(www.facebook.com/gorailtour) 이벤트 페이지에 이설 및 영업정지역에 대하여 오는 22일까지 추억의 글을 남기거나, 복선(비전철) 구간 임시 개통일인 23일부터 11월 1일(10일간)까지 이설 및 영업정지역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함안역, 군북역, 반성역, 진주역 등 4개역은 이설되며, 산인역, 원북역, 평촌역, 진주수목원역, 진성역, 갈촌역, 남문산역, 개양역 등 8개역은 영업이 정지된다.

코레일은 11월 2일 이벤트 참가자 중 20명을 추첨하여 철도자유 이용권인 하나로 패스 2매씩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권태명 부산경남본부장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다니던 경전선의 일부 역이 이제 곧 새롭게 건설되는 역에 자리를 내주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차가 정차 하는 10월 22일 전에 많은 시민분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떠나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3일 경전선 복선전철 우선개통으로 마산~진주간 이용객 편의 증진과 함께 기존 마산~진주간 평균 84분에서 평균 42분 단축 운행되어 지역민들의 철도이용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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