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벌 전투 재현행사 장소 옮겨 개최 ‘주차문제’등 숙제로 남아

6일 논산 군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황산벌 전투재현행사의 한 장면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백제 마지막 충신 계백의 최후 전투 장소로 추정되는 충남 논산 군사박물관에서 재현한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가 마무리됐다.

6일 계백 장군의 묘역이 있는 군사박물관에서 백제문화제의 하나로 열린 ‘황산벌 전투재현 행사’가 3천 명의 관람객은 물론 일본에서 80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2010년에 비해 1/3 규모로 축소된 이번 재현 행사는 애초 우려했던 주차문제가 새롭게 떠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주최 측은 군사박물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하차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기저기에서 고성이 오갔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행사장까지 1.5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

협소한 장소로 옮겨 행사를 치른 탓일 수도 있지만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음향 상태도 아쉬움을 남겼다.

관람석과 무대 주변을 제외하고 주 무대 인근에서 재현행사를 관람하던 이들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음향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불만을 사기도 했다.

다양한 평가 속에서도 올해 열린 황산벌 전투 재현 행사는 계백 장군의 묘역 주변과 탑정리호 개발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하나의 행사를 놓고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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