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113주년 직원 격려품, 자발적으로 모아 노숙인상담보호센터 기증

[ 시티저널=부산 김민 기자 ]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권태명) 임직원들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명절 연휴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고 노숙인 보호시설 등에서 명절을 외로이 맞이하는 노숙인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 115매를 부산 노숙인 상담보호센터(부산 동구 초량동 소재)에 기증하였다.

이번에 기증한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만들어진 상품권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철도가 운행된 지 113주년을 기념해서 ‘철도의 날’에 직원들에게 배포된 격려품이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 기념품을 지역 사회를 위해 보다 뜻 깊은 곳에 사용하길 희망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상품권 115매를 모아 추석 연휴 전날인 28일 기증하게 되었다.

한편,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2007년 3월 일부 노숙인의 역사 내 위법행위와 폭주하는 고객민원 등을 예방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Clean부산역”을 선포한 바 있으며,

시민단체와 함께 노숙인 계도 활동 및 쉼터 유도를 꾸준히 시행하여 2007년 당시 약 200명 이상이던 노숙인 숫자가 현재는 약 2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노숙인 관련 사건사고도 급감하여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기증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노숙인 보호시설에서 삶의 재활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선량한 노숙인에게 추석연휴를 맞아 작은 기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동참하게 되었다. 작은 금액이지만 쉼터 등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태명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추석연휴가 끝나고 겨울이 오기 전에 노숙인의 안전을 위해 노숙인 상담센터 및 쉼터 등과 협조하여 노숙인을 보호시설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다. 아울러, 부산시를 비롯한 행정기관에서 노숙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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