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당력 집중 약속

[ 충남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의 농심잡기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논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단체 간담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5일에는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부여군을 찾아 재난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가 부여군 자왕리의 수해현장을 들러 당직자들과 함께 폐비닐 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태풍 피해를 입은 부여군을 찾은 이인제 대표는 부여군청에 들러 이용우 군수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는 것으로 자원봉사 일정을 시작했다.

보고를 통해 이용우 군수는 “강풍으로 인해 수많은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히 부여의 특산물인 밤의 경우 50%이상이 떨어졌고 남아 있는 밤들은 대부분은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하소연 했다.

이 군수는 “이런 상황에도 재난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으면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처지”라며 “당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우 군수의 보고 이후 첫 피해 현장인 부여군 정동 2리 방문에 나선 이인제 대표는 수해 복구를 위해 투입된 군 장병을 위문하는 것으로 현장 투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전남의 경우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반면 피해가 극심한 부여군은 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됐다”며 “상임위 차원에서 반드시 부여군이 재난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여읍 자왕리을 방문한 이 대표는 당직자 30여명과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으로 파손된 4개동의 비닐하우스 제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피해 현장을 들어보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과 함께 땀을 흘리기 위해 부여를 방문했다”며 “당 차원에서 탁상공론으로 수해 대책을 말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체험하려고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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