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역사 발상지 강경의 역사 담은 ‘강경역사관’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조선 말 중부권 근대화의 시초를 만들었던 강경의 옛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강경역사관이 개관했다.

4일 논산시는 일제 치하 일본인들이 조선 수탈을 위해 세웠던 구 조선식산은행 건물에 새롭게 탄생한 강경 역사박물관 개관을 통해 강경뿐 아니라 논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산업화 시기인 7-80년대 논산 경제를 이끌었던 각종 가내 수공업과 서민들의 생활 원천이 되었던 귀중하면서도 정겨운 자료들이 한자리에 모인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역사 박물관 개관을 위해 강경역사문화원측은 지역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근대 유산들을 기증받는 방식으로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이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개관식을 통해 황명선 논산시장은 “강경의 역사를 재현하는 것을 넘어 또다른 강경의 중흥을 맞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이번 개관식이 있기까지 노력해 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관한 강경역사문화원은 근대 농기계류를 중심으로 산업화시기 강경 경제를 이끌었던 밀짚모자 산업의 주역이었던 모자 제조기와 우리에게는 시보리로 더욱 유명한 홀치기 집기 등이 전시돼 어려웠던 시절 서민생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모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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