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박 12일간 기숙형 치료 통해 23명 인터넷 중독 탈출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재)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원장 이성진)은 31일 11박12일간의 인터넷레스큐스쿨캠프 일정을 마쳤다.

이날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실시한 인터넷레스큐 수료식에는 23명의 수료생과 가족등이 참여해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의 밝은 모습을 반겼다.

이번 캠프에는 충남관내는 물론 경남 창원시, 밀양시, 경기도 구리시, 충북 청원군등에서 위탁한 청소년을 포함 모두 23명이 입소해 낙오자 없이 전원이 교육을 마쳤다.

레스큐 스쿨은 2011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 인터넷 게임은 60.5%에서 19.3%가 상향된 79.8%로 이용경험이 증가한 점과 충남도내 청소년 초등 4년, 중등 1년, 고등 1년생 등 7만253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위험 및 주의사용자가 3311명(4.6%)로 나타난 점을 고려해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숙형 치료학교를 운영했으며 인터넷 중독 치료 전문가 30명이 수료생들과 맨투맨으로 개입해 치료했다.

청소년 진흥원 이성진 원장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사용과 관련 전문적 상담과 수련활동, 대안활동 등의 기숙형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부모님들과 함께 해 부모-자녀간 의사소통 및화합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한 박영의 상담복지센터장은“놀이가 없어지고 학업이 어려워 지는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시절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려 인터넷 중독이 많아진다”며 “인터넷 시간조절은 교과서적 접근보다 개인,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도와줘야 한다는 인식과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특히 “청소년들이 게임이나 인터넷에 몰두하는 시간보다 좀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활동을 찾을 수 있도록 캠프의 내용을 다양한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의 긍정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