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호 교육감 과학고 이전 동부라고 했지 동구라고 안했다...동구지역 "2008년 김신호 교육감 공약" 발끈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 대전시교육청의 대전1과학고(가칭) 대덕구 이전 발표와 관련 김신호 교육감의 ‘동부·동구론’ 발언이 구설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구의회가 발끈 24일 항의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김신호 교육감은 대전 1과학고 대덕구 발표 이후 동구지역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20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부라고만 했지 ..... 동구라고 확정해서 말한 적도 없다... 동부를 동구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라고 주장했다.

김신호 교육감의 주장대로 라면 자신은 ‘동부’라고 말했고 듣는 사람들은 ‘동구’라고 착각해 들었다는 이야기다.

김 교육감의 주장대로라면 많은 언론에서 오보를 낸 것은 물론 지난 5대 의회 당시 특위까지 구성해 김 교육감을 수차례 방문 면담 특수학교 유치를 추진했던 동구의회 전 현직의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동구의회 특위 위원들은 김 교육감 자택까지 방문 유치전을 펼쳤다는 주장이다.

동구의회에서는 지난 2008년 교육감선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제시하며 김신호 교육감의 동부·동구론은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동구의회는 24일 공식적으로 대전시교육청을 항의 방문, 김신호 교육감을 면담하고 동구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제5대 의회 당시 동구의회 ‘특수목적고유치지원특별위원회’활동을 했던 전·현직 의원들은 “답답하다 분명히 약속했다”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동구의회에서 제시한 자료에 다르면 실제로 2008년 12월 교육감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교육감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000신문 2008년 12월19일자> “현 대전 과학고의 과학영재학교 전환을 전제로 동구에 과학고를 설립하고...이하,중략>”라며 과학영재학교 유치를 전제하고 있지만 과학고 동구지역 설립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다른 00일보<2008년12월19일자> 보도내용 또한 김 교육감의 4대 특별 약속 지켜낼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전과학고를 대전영재학교로 전환하고 대신 동구에 설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학교 이전 및 설립이 교육청 고유권한이기는 하지만 지난 14일 대전시교육청의 과학고 대덕구 이전 설립을 발표는 그동안 과학고 유치에 기대감이 컸던 동구지역민들에게 허탈감에 주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전 동구 제1선거구 남진근 대전시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처해 대전시 교육당국에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등 동구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 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