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중부권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안예술의전당’이 오는 9월 3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 2년여의 공사 끝에 위용을 드러내는 천안예술의전당은 천안시 성남면 용원리 710번지 일원 부지 3만4000㎡에 1642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443석의 소공연장, 미술관, 시립예술단연습실,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대공연장의 무대장치, 음향, 조명장비의 시운전을 비롯해 소공연장, 미술관 등의 시설물을 점검, 완벽한 가동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설대관 및 공연 전시기획 업무를 수행할 조직으로 시민문화여성회관에 5명의 예술의전당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3일 개관기념 첫 행사로 개관식 행사가 진행되고, 9월 7일부터 사흘동안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천안예술의전당은 국토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접근성으로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도 전에 오는 12월까지 대공연장 대관예약이 끝나고 지속적으로 대관문의가 이어지는 등 벌써부터 문화예술계의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시는 예술의전당 활성화를 위해 인근 휴러클리조트와 독립기념관을 연계하는 패키지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람객을 유치하고,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한 청소년 및 가족단위 프로그램 운영 △국내 유명 미술관과 연계하여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대전 개최, 자체 기획공연 및 대형공연을 유치하여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는 등 수익창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목천IC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천안시민은 물론, 중부권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작품을 유치해 중부권 최고의 문화예술 아이콘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천안예술의전당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으로 지역의 문화적 역량과 위상을 높인 상징성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중부권을 아우르는 문화예술의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인 BTL(Build-Transfer-Lease)방식으로 건립된 천안예술의전당은 시설관리는 민간투자사업자인 천안예술의전당(주)에서, 대관 및 콘텐츠 운영은 천안시가 각각 맡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