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절감 사업비 지원…9월 3일부터 참여신청 접수

[ 충남=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지구 환경 변화에 따른 온난화로 여름철이면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비상사태가 빈번한 요즘 천안시가 녹색시범아파트를 추가 지정하고 온실가스 절감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09년 환경부로부터 전국 9번째로 ‘기후변화대응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지난해까지 지정된 녹색시범아파트 8개소에 대해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3600여만원을 지원해 지하주차장 등의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여 왔으며, 그린리더를 활용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10% 전기에너지 절약 소모임 활동과 각 가정 방문을 통해 에너지 절감 컨설팅 등 녹색생활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국비를 포함한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면서 신규 녹색시범아파트 10개소는 개소당 1500만원, 2010년 탄소포인트제 가입율 50% 이상의 녹색시범아파트는 개소당 1000만원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비를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녹색시범아파트에 선정은 관내 2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탄소포인트제 가입률(70%), 노후 공동주택(10%),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5%), 자부담률(15%) 등 평가기준에 따라 최고 득점 순으로 1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오는 9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5일간 신청서를 작성해 환경위생과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등에서 전기 및 수도사용량을 절감하면 감축구간별 포인트를 산정하여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전 국민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으로, 시가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 인센티브는 1포인트 당 2원으로 참여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같은 반기동안 전기와 수돗물 사용량을 평균한 값을 합산해 5∼10% 감축할 경우 반기 1만2500원을, 10% 이상 감축할 경우 반기 2만5000원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한다.

시 관계자는 “냉·난방기의 효율적인 가동 등 가정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방법을 실천하면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간다면 획기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