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이달의 유물 '여자고등조선어독본, 여자음악교본 등 여학생용 교과서'전시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밭교육박물관은 8월 이달의 유물로 '여자고등조선어독본, 여자음악교본' 등 여성교육 관련 교과서 4점을 선정,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시된 유물인 1920~50년대 발행된 여학생용 교과서 4점은 근대교육의 시작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갖게 된 여성을 위해 만든 교재다.

특히 '여자고등조선어독본'은 1926년에 발행된 것으로 일제강점기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교과서로서 주목되는 동시에, 내용에서도 '유학가신 언니에게' 편지글에는 여학생의 학교생활과 배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1940~50년대 발행된 '여자음악교본' '여자신물리(女子新物理)' '중학체육(여자용)'에서도 여학생을 고려한 교과내용과 삽화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한밭교육박물관 한상태 학예연구실장은 "이달에 전시된 유물은 여성교육의 초기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며 "나아가 근대 이후 새로운 여성상이 형성되고 성장하는 여성사의 한 부분도 생각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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