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입장객 7만4000여명, 가족단위 관광객 급증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태안군의 자랑인 안면도 자연 휴양림이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청정바다와 함께 해수욕으로 유명한 태안반도에 산림욕을 즐기려는 휴양객들이 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6월초부터 이달 22일까지 안면도자연휴양림을 찾은 입장객은 무려 7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6만7000여명에 비해 벌써부터 1만1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올초부터 안면도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수를 집계하면 총 24만7000여명으로 6~7월 입장객 점유율이 무려 30%를 차지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여름철 입장객이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이와 같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입장객 증가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이 다른 지역의 국유휴양림보다 인지도가 높아졌고, 산림욕 피서에 대한 관광객의 새로운 인식정립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휴양림이 주말마다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붐비는 복잡한 해수욕장과는 달리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편안한 마음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위상이 높아진 안면도휴양림은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1992년 개장했으며 국내 최대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 숲과 수목원을 보유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면도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써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천연림이 430㏊에 집단적으로 있는데 안면송은 해송과 육송의 중간 형질로 조선시대는 왕실 목재로 공급됐고 지금은 방풍·휴양·경제림으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또한 휴양림 주변으로 방포항, 영목항 등 주요 항포구에서 우럭, 광어, 붕장어 등 먹거리가 풍부하며 꽃지해수욕장과 함께 방포해수욕장, 안면해수욕장, 바람아래해수욕장, 밧개해수욕장 등이 유명하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