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논란 일었던 대전제일중, 학부모 설문조사키로

▲ 대전제일중학교 학부모들이 폐교에 앞서 전학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폐교 논란으로 부모들의 원성을 샀던 대전제일중학교에 대해 대전시교육청이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최근 불거진 대전제일중 폐지와 관련해 학교장의 책임하에 2학기 전학 등 학교 폐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설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학교, 학부모 대표간 협의를 실시하고 이같이 결정, 설문결과에 따라 전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동안 학부모 대표들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학 설문지를 받았지만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여서 이번에 다시 실시키로 한 것.

학교는 오는 20일 학부모 설명회를 실시하고 학생 편에 설문지를 가정으로 배포할 예정으로 다음주중으로 설문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 결과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은 2학기 전학을 추진하고, 학교에 남아 졸업 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학급수 감축에 영향을 받지 않고 교육과정운영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교원정원배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만약 1.2학년 전 학생이 100% 전학을 희망할 경우에는 오는 2014년 2월로 예정되 있는 폐교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설문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겠지만 이번 설문을 통한 전학 희망 및 희망학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법인 이사회를 거쳐 학교폐지 인가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며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보호를 위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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