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와 환상적인 절경 한눈에, 주말에만 수백명 몰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무더운 여름을 맞아 태안군의 백화산 여름 등산코스가 이열치열의 더위 사냥법을 찾는 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는 백화산을 찾는 주민들과 외지인 등산객이 주말이면 수백여명이 몰리면서 이열치열(以熱治熱) 여름 등산을 즐기고 있다.

백화산은 해발 284m의 낮은 높이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으며 등산로를 걷는 내내 솔잎향이 그윽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족 산책로다.

화제의 백화산을 조금만 걷다보면 산 중턱에서 태안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그리 높지 않아 어린이는 물론 노인까지 모두 편안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백화산 정상 부근에서는 국보 제307호로 지정돼 있는 태안마애삼존불상과 충남도 지정문화재 제212호인 백화산성을 구경할 수 있어 잠시 쉬어가며 역사공부도 겸할 수 있다.

산 정상에는 태안시내가 한눈에 들어옴은 물론이고 태안의 북쪽 가로림만에서 남쪽 천수만에 이르기까지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도 그림처럼 펼쳐진다.

휴일마다 이곳을 찾는다는 송모(34세, 태안읍 동문리)씨는 “백화산은 너무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낮지도 않아 아이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기에는 최고다.”라며 “가족과 함께 백화산 정상에 올라 태안반도의 해안선을 보고있으면 일주일간의 피로가 확 풀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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