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교육청 앞에서 '집회', 교육청 면담 실시

▲ 대전 제일중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폐교 소식이 전해지자 전학을 요구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 제일중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측의 일방적인 폐교 통보에 분노하며 교육청측에 전학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 제일중학교 학부모들은 16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집회시위를 열고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로 2학기에 전학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육청을 찾아 해당 실무자 등을 만나 "1학년의 경우 학교를 3개월 다닌 시점에서 폐교 결정 애기가 나오는 학교를 어떻게 계속 다니겠냐"며 "대신중학교에 학생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니 2학기때 전학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 대전 제일중학교 학부모들이 교육청을 찾아 학교 폐교 전에 전학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어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 와서 '아빠 우리 학교 폐교돼요' 라고 이야기하는데 격분을 안하는 부모가 얼마나 있겠냐"며 "교육청에서는 아직 공문이 안왔다고 하지만 학교측에서는 결정된 사항처럼 학부모들에게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학부모는 "학교에서는 중학교 폐교를 이야기 하면서 고등학교를 증축해 돈을 받기로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게 교육청 협의 없이 되느냐"며 "교육청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폐교는 절차상 학교에서 운영회 심의를 거쳐 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학생 거취 문제 등을 상의해야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제일중의 경우 절차가 뒤바뀌었다"며 "폐교가 결정되면 선례상 1학년은 2학년까지 마치거나 전학하고 2학년은 졸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교가 결정되면 신입생은 안받으며 법에 따라 학기중의 전학은 불가한 것이 현실이다"며 "학교측과 협의를 더 하고 다른 학교에 학생들이 수용 가능한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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