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김득응 의원이 평준화를 위한 주민 찬성률 50% 수정안 상정을 요구하고 있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위해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결정한 주민 찬성률 65% 안이 난항 속에 통과됐지만, 표결 처리 과정에서 진보성향의 의원과 보수 성향 의원들로 표심이 확연하게 갈렸다.

6일 제253회 충남도의회 정례회 마무리를 위해 개최된 제4차 본회의에 상정된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조례안’에 대해 민주당 소속 김종문 의원이 50% 안으로 수정 발의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종문 의원은 수정 발의 이유에 대해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를 위한 찬성률 65% 안은 평준화를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일반적으로 준용되는 과반수 찬성으로 조례가 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문 의원의 수정 발의 이유를 설명이 이어지자 이를 지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진보성향의 교육의원들이 김 의원 수정 발의안에 동조하면서 기존의 상임위에서 합의된 65% 주민 찬성안을 지지하는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양측의 주장이 격해지자 유병기 의장이 정회를 선언하는 등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례회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결국, 김종문 의원이 발의한 주민 찬성율 50%안에 대해 투표에 부쳐 찬성 15표 반대 25표로 부결되면서 애초에 본회의 상정된 65%안이 자동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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