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복 대전지방보훈청 취업담당
신록이 푸르른 6월은 조국의 자유수호를 위하여 희생과 공헌을 다하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6월 25일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62주년이 되는 날이다.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3년 여간 지속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함께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남한의 경우 일반공업시설의 40%, 주택의 16%가 파괴됐고, 북한의 경우는 피해가 이보다 더 심해서 전력의 74%, 연료 공업의 89%, 야금업의 90%, 화학공업의 70%가 피해를 입었다.

6.25전쟁은 양 측에서 600만 명이 넘는 인명피해를 입은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오판으로 인한 6.25전쟁으로 말미암아 남북한에 공고한 분단체제가 성립됐다는 점이다.

전쟁을 통해 무력으로 분단선을 제거하고 공산정권을 수립하려던 경거망동한 북한 공산당의 목표는 사라졌고, 양측에게 반공 이데올로기의 강화와 반미 이데올로기의 강화를 가져왔으며, 증오와 대립을 심화시켰고 오로지 서로에 대한 공고한 분단체제만을 가져왔다.

그러면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인 6.25전쟁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자신의 역사를 기억하지 못 하는 민족은 그들이 겪은 비극을 반복하게 될 뿐이다.

첫째 6.25전쟁의 비극과 고통의 교훈을 우리 후손들에게 산 역사로 가르쳐 유비무환의 호국정신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교훈을 되새겨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배우며 가르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둘째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그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안보의식과 정신무장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셋째 항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우리나라를 지켜준 6.25참전 국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겠으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올해 62주년 6.25를 맞아 많은 국민이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길 바란다.(기고 대전지방보훈청 취업담당 이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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