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매주 수요일 밥상머리교육의 날 운영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밥상머리교육 대상 자녀를 둔 교육과학기술부 직원의 22.2%는 정시 퇴근을 해도 자녀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보다 효율적인 밥상머리교육의 날 운영을 위해 탄력근무제를 실시키로 했다.

3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밥상머리교육의 날'로 지정, '정시퇴근 방침'을 강력 시행해 왔다.

교과부가 시행결과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밥상머리교육 대상 자녀를 둔 직원 397명 중 288명인 73%는 수요일에 일찍 퇴근해 자녀와 함께 식사·대화를 하면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의 22%인 88명은 퇴근은 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21명, 5.3%는 퇴근하지 못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밥상머리교육 대상 자녀를 둔 직원(397명)의 수요일 저녁 활용실태.

교과부는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밥상머리교육의 날을 위해 6월1일부터 한달간 '밥상머리교육의 날 탄력근무제'를 시범실시하고 문제점을 보완,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탄력근무제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육아 등의 이유로 조기 출근이 어려운 직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하되 다른 요일을 선택, 30분 보충근무를 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가정에서 밥상머리교육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과의 소통 및 대화법' 등을 주제로 다양한 직장내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른 부처와 유관기관 등에서도 이러한 가정친화적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밥상머리교육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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