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전교조 비난 성명…승자독식 교육 정책 폐기 주장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발표되자 실효성 없는 재탕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충남전교조는 성명을 통해 이날 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내요을 골자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발표했지만, 이 대책은 그동안 실효성도 없이 발표됐던 정책들을 재탕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충남전교조는 또 사교육 발생요인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보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시도교육청 평가 항목에 어떻게 하면 높은 점수로 부응할 것인가만 고민한 내용없는 대책이라고 도교육청을 비난했다.

충남전교조는 사교육비 증가 주범은 끝없는 입시 경쟁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경쟁과 승자독식의 교육정책을 폐기하고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수준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충남교육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절감대책은 사교육 수요가 높은 영어 과목을 '영어 교과서 외우기' 프로젝트 추진을 강화하고 영어교과서 외우기 페스티벌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수학 교과와 예체능 교과의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는 수학축제, 자료집 개발 보급, 수학체험교실을 운영하며 예체능 교과는 토요일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것으로 했다.

하지만 충남전교조는 이 정책들이 자난 해 내놓은 내용의 유사품으로 이미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을 포장해 내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