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점수별 학습 접근법 달라야 효율 높아

[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미국 주요 대학과 대학원의 가을 입학 전형을 앞두고 필수 자격 시험인 토플(TOEFL)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파고다어학원 강남의 테스트센터 이은선 매니저는 “최근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의 미국 상용방문과 취업비자 발급은 감소세인데 반해 학생비자 발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토플 수험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목표 수준에 맞춘 학습 훈련”이라고 말했다.

토플은 미국 대학 입학 시험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준비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시험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본래 현지 원어민과 동일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한 영어 능력 평가이다. 때문에 실용영어 기반이 탄탄하다면 짧은 시간 내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이은선 매니저는 “목표 점수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영역에 맞춘 수준별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 사진제공 파고다어학원

토플은 리딩(Reading), 리스닝(Listening), 스피킹(Speaking), 라이팅(Writing)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각각 30점씩 총점 120점 만점의 총합 테스트이다.

토플 입문자라면 영어 기초실력 향상 및 시험 유형에 대한 이해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단어가 부족해 기본적인 문맥파악이나 문제자체의 이해가 결여되어 있는 단계이므로 적극적인 어휘 늘리기에 주력해야 한다. 어휘 다지기를 통해 리딩과 리스닝의 기초가 쌓이고 이것이 스피킹과 라이팅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스피킹 단계에서는 브레인스토밍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아웃라인을 상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입문을 거친 중급 학습자라면 80점을 목표로 본격적인 유형 정리 및 문제풀이 전략 학습을 중심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 대략적인 분위기는 파악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계이므로 리딩 시 문장 구조 파악과 정독을 통한 정확성 훈련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리스닝의 경우 토픽별 어휘와 표현에 집중하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

100점 이상 토플 고득점을 노리는 고급 수험생이라면 정보를 조합해 정리, 추론하는 논리적인 부분을 강화하자. 유형 요약정리 및 다량의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을 시도하면 좋다. 리딩은 논리관계 정리와 오답분석을, 리스닝은 쉐도잉(shadowing)과 스크립트 분석에 주력하면 효과적이다. 스피킹과 라이팅의 경우 전문가의 첨삭 지도를 받으면 빠르고 효과적인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토플 iBT 시험의 경우 실전환경과 동일한 컴퓨터실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하는 등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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