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근흥면 난도, 산란기 맞아 수십만마리로 갈매기 장관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괭이갈매기 번식철을 맞아 서해안의 대표 조류인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알려진 태안군 난도(卵島)에 수십만마리의 괭이갈매기가 모여들어 연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괭이갈매기의 산란시기인 최근들어 난도 인근을 중심으로 섬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갈매기가 날아들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면적이 약 4만 7천여㎡인 난도는 수십만의 괭이갈매기가 매해 4월 중․하순 봄마다 모여들어 알을 낳고 키우는 집단 서식지다.

난도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괭이갈매기 번식지로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 334호로 지정․보호중이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공개 제한지역으로 고시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한편 몸길이 약 46cm, 날개길이 34∼39cm의 중형 갈매기에 속하는 괭이 갈매기는 머리와 가슴·배는 흰색이고 날개와 등은 잿빛으로 꽁지깃 끝에 검은 띠가 있어서 다른 갈매기류와 구별된다.

번식기는 5∼8월이지만 번식지에 모이는 것은 이른봄이며 번식지는 대개 무인도 풀밭으로 마른 풀로 둥지를 틀고 한배에 4∼5개의 알을 낳으며 울음소리가 고양이 울음소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괭이 갈매기라 불린다.

또한 괭기갈매기는 물고기떼가 있는 곳에 잘 모이기 때문에 자연산 어군 탐지기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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