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2.7톤 수출 주문량 대폭 늘어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태안의 알싸한 바다 내음을 담은 참굴이 물건너 홍콩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갯벌참굴시범사업단은 태안 이원지구에서 채취하는 갯벌참굴 452kg을 지난 2일 홍콩에 첫 수출한데 이어 8일에는 1102kg, 15일에는 1216kg 을 추가 수출했다고 밝혔다.

태안군이 참굴을 수출하기 시작하는 것은 지난 3월로 시범 수출을 시작하면서 수출의 활로를 열었고 이후 홍콩에 시범수출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참굴 수출은 홍콩을 넘어 러시아, 마카오 등의 바이어들이 태안의 갯벌참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출조건을 협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갯벌참굴의 수출단가는 크기에 따라 △60~79g 0.5달러, △80~110g 0.7달러, △111~130g 1달러 △131~150g 1.3달러로 이번 수출로 인해 지난 2007년 유류유출사고 이후 다소 침체된 태안지역에 외화획득은 물론 어민들의 소득 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10ha 면적인 태안 이원지구 갯벌참굴 시범어장을 올 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현재의 두배인 20ha 면적을 추가 조성해 홍콩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프랑스에도 수출시장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갯벌참굴 시범사업은 유류피해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까지 총 90억원의 사업비로 이원면 방조제지구 50ha에 조성되는 신개념 복합산업으로 기존의 품목 대표조직과는 달리 어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가공·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하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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