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 응모 안해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이 교과부가 실시한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 공모에 장학사가 부족하다는 핑계로 응모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체험·실천' 중심의 녹색성장교육 정착·확산을 위한 지역별 특성을 살린 녹색성장교육을 추진할 '녹색성장교육 선도교육청' 5개 기관을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등 5곳이다.
 
이들은 녹색성장분야의 기업·공공기관·지자체·대학 등 지역의 자원을 활용, 실천·체험중심의 녹색성장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녹색성장교육 학습 모델 등을 개발·보급하게 된다.
 
녹색성장 선도교육청으로 선정이 되면 각 교육청 별로 1억2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선도교육청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전문평가단이 심사해 선정했는데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15곳이 녹색성장교육 관련 조성한 인프라와 추진실적, 향후 추진계획 등을 토대로 응모를 했다.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교육청은 대전시교육청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충청 지역에서는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참여, 충남은 떨어지고 충북이 선정이 됐다"며 "왜 지원을 안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에서도 나름대로 녹색성장 교육에 맞게 환경교육을 하고 있는데 공모를 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며 "대전의 경우 담당 장학사가 환경교육만을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발명 등 여러가지를 함께 하고 있어 선도교육청으로 지정이 되면 일이 너무 벅차 못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남의 경우 담당 장학사가 많은데 대전은 단 한사람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원금이 있어도 사람이 적다보니 여러가지 사업을 다양하게 하게 되면 업무가 가중된다. 내년에 업무를 조정해 도전을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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