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대안학교 관련 주민과 면담 실시 예정

▲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16일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을 방문, 용문학교 등에 대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 김신호교육감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용문동 주민들을 만나 (가칭)용문학교 설립과 관련 면담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대전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용문주민들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지 직접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민원인을 직접 만나 면담을 수용하고 원하는 바를 확실히 들어서 좋은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교육감 면담을 주민들이 요청했었는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교육감이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해 그런 것이다"며 "검토 과정에 있는 것을 교육감이 말을 해 버리면 거기서 끝으로 실무진이 먼저 살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안학교 용문동 설립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아이들과 대전교육, 주민 등을 위한 것으로 인내심과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공감을 얻어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곳은 훌륭한 교육기관, 문화예술교육의 센터가 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오픈된 자율학교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아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직업자율학교에 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일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 가는 것이지 문제가 심각한 아이들이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용문동이 아니면 대안학교가 들어갈 자리는 없는 실정으로 책임자인만큼 직접 이야기를 주민들에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과학영재학교와 관련해서는 "안해주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 서울, 경상, 대구, 부산 등은 모두 선정, 전라도와 충청도만 빼놨다"며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도시로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데 이를 안해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과학영재 학교 설립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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