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6월까지가 ‘우럭’ 선상낚시 즐거운 비명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늦봄인 5월을 맞아 보령시가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은 강태공들로 북적이고 있다.

천수만을 끼고 있는 보령 앞바다는 풍부한 어족자원을 기반으로 우럭낚시의 최적지로 입소문을 타면서 오천항을 비롯한 무창포, 대천항에는 우럭낚시 손맛을 느끼기 위한 낚시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우럭은 차가운 물에서는 몸이 둔해서 움직임이 덜하고 뭉쳐서 생활하다가 수온이 따뜻해지면 돌밭이나 바위틈에 흩어져 움직임이 빨라지는 5월부터가 우럭 낚시의 적기이다.

최근에는 수온이 비교적 차갑기 때문에 이때 잡히는 우럭은 살이 단단해서 선상에서 맛보는 싱싱한 회는 쫄깃하고 단맛이 일품으로 짜릿한 손맛과 함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다.

먼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우럭낚시는 물때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연안에서 잡을 때는 물의 흐름이 빠르지 않는 조금을 전후한 1주일 정도가 적기이며, 낚시 포인트는 바다밑 지형이 바위나 자갈 등으로 형성돼 우럭이 은신하며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밭과 어초 등 인공구조물이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낚시 배들이 어군탐지기와 GPS가 설치돼 있어 낚시 포인트를 찾는 것보다는 포인트를 잘 찾는 선장을 찾는 것이 우럭을 많이 잡을 수 있는 비법으로 통한다.

일상을 탈출해 가족이나 친구들과 같이 떠나는 우럭 선상낚시는 짜릿한 손맛과 함께 배 위에서 갓 잡은 우럭으로 회를 쳐서 먹는 입맛까지 더해 최고의 즐거움을 준다.

보령에서 낚싯배가 출어하는 곳은 오천항이 가장 많고 대천항과 무창포항에서도 미리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선상낚시를 할 수 있으며, 요즘 같은 낚시 시즌 주말에는 최소 2주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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