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 주민조례 접수 거부해 '논란'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교조충남지부는 11일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0일 2시간 동안 정문을 걸어 잠근 채 '충남고교평준화 주민조례'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정문을 잠그고 민원실 접근을 차단했다.
전교조와 충남고교평준화주민조례제정운동본부 교사,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이날 충남 도민 1만7311명의 서명이 담긴 '충남고교평준화 주민조례 서명부'를 충남도교육청 민원실에 접수하고자 도교육청을 방문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인근에서 열린 집회 등을 이유로 문을 잠근 채 서명부를 건네줄 것을 요구한 것.
단체는 "충남도교육감이 도민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서명을 받고 법을 보장된 바에 따라 주민조례를 접수하려는 도민을 우습게 본 것이다"며 "2시간 뒤에 문을 열어줘 직접 접수를 하기는 했지만 교육감은 주민조례 접수 거부를 주도한 책임자를 처벌,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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