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신 박이현`박영서 정려와 효자 이정보 정려각 보수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논산시가 누란의 위기에 처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조상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려각을 7월 중순까지 9천만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10일 논산시에 따르면 정비 대상인 정려각 두 곳은 지붕이 훼손된 상태로 지붕 해체 후 재조사 과정을 거쳐 일부 탈락과 파손된 부분을 교체하고 기존의 골격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정비되는 정려각은 광석면 왕전리 마두마을의 ‘박이현 ․박영서 정려’와 가야곡의 효자로 알려진 ‘이정보의 정려’이다.

‘박이현, 박영서 부자 정려’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호남의 고경명 등과 연계해 성주의 가천과 무주 등지에서 공을 세웠으나 대표평에 이르러 전사, 성주 덕봉사에 제향되었으며 1689년(숙종 15)에 명정을 받았다.

또한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효자 이정보의 정려’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해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자신이 대신 병을 앓기를 기도하며 어머니의 변을 맛보고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어머니한테 수혈을 하는 등 효를 행했던 이정보를 기려 조정에서 1681년(숙종 7) 명정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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