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고졸 공채 30명 대거 합격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 전문계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9일 발표된 삼성그룹 공개채용시험에서 30명이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합격 학생 수는 삼성전자 12명, 삼성전기 3명, 삼성증권 3명, 삼성생명 6명, 삼성에스원 2명, 삼성카드 2명, 삼성에버랜드 2명 등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전자계열의 기능직에 국한해 취업의 문을 개방해왔던 삼성 그룹이 올해는 전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지난 3월 28일 원서를 접수, 4월 15일 실시한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 시험인 SSAT에 응시했고 SSAT에서 합격한 학생들이 그룹회원사별로 4월말 실시한 최종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이는 지난해 특성화고에서는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펀드투자상담사반, 은행텔러반, 국제무역사반 등을 운영하고 이런 과정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결과와 학생, 학교의 노력의 결실이 반영된 결과다.

시교육청 미래인재육성과 박경철 과장은 "대졸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이 시점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고등학생 대상 인·적성 사무능력 배양 특강과 각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의 고졸 취업 확산에 대비한 맞춤형 취업준비 프로그램의 진행이 고졸 대기업 취업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선취업 후진학 정책 관련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학교별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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