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국내 증시뿐 아니라 국외 증시도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2000까지 반등을 보이고 국외 증시에서도 다우 지수를 중심으로 고점 돌파의 움직임이 나왔음에도 강한 돌파는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고용지표를 비롯한 지표의 부진에 의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시장이 추가 상승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의 준비를 확인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현재 가장 확실한 것은 2000 돌파와 추가 수급의 유입이다. 기술적으로 2000 돌파는 강한 추가 상승이 없더라도 지수가 안정화되는 기준이고 외인과 기관의 추가 매수세 유입은 우리 증시의 중기 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아직 우리 증시는 기술적인 부분과 수급적인 부분 모두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그러니 지난주의 반등에도 지수는 여전히 불안해 보이는 것이다.

물론 추가 상승의 힘도 없지만 현재 위치에서 급락의 징후도 없다. 종목의 흐름을 보아도 그간의 상승을 이끌던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조정도 추가 하락으로 가기에는 너무 강하고 그렇다고 낙폭과대 종목들이 추가 상승을 하기에도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기술적인 흐름도, 수급도, 종목들의 흐름도 진퇴양난의 구간이다. 그 과정에서 코스닥 시장의 큰 조정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코스닥 시장 內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고 여전히 우량주 중심의 시장 흐름에서 이들 종목의 강한 반등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실 난 종목들을 보유할 수만은 없다. 옵션 만기일까지 있는 이번 주 증시의 방향으로 앞으로 시장에 대한 점검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우선은 2000 회복을 바라봐야 하고 그것이 안 된다면 일정 비중은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추가 조정이 나오게 된다면 1930까지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 반등으로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비중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한 관점으로 이번 주는 위험 관리를 하도록 하자. 시장의 위험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았고 아직 확실한 추가 상승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면 비중조절을 통해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 손실을 인정하고 팔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가진 종목이 우량주가 아닌 개별 주라면 이러한 비중조절은 더욱 중요하다. 우량주야 보유하면서 원금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코스닥 종목들은 그 확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추가 상승 시 확인 매수를 하더라도 이번 주에는 일정 비중을 현금화해 두고 위험관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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