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평택촌놈의 주간시황] 갑갑한 증시 상황에서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년 말과 올해 초 강한 상승 이후 꾸준히 횡보하며 투자자들을 답답하게 하던 국내 증시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의 불안 요소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우리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마치는 미국의 상황을 점검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연초의 시장 상황은 그리 좋을 수가 없다. 특별한 이슈가 있지 않은 한 작년 실적에 따라 연초 실적은 대략 예상이 가능하고 실제 우리나라와 같은 수출 중심의 국가는 상반기 실적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는 대한민국이 70년대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한 이래 매해 있었던 통계다.

그래서 지금의 상승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삼성전자의 실적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특별한 호재나 기대감이 없어 삼성전자 한 종목만 움직이며 지수를 받치는 이상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이제 2008년 하반기부터 상승하던 증시가 이제 고점을 찍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언급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작년에도 있었다. 바로 작년 초 삼성전자가 100만 원을 찍고 조정을 받았을 때의 이야기다. 그때 이후 국내 증시는 조정을 받았지만 수급의 해소 이후 우리 증시는 연초의 고점을 넘는 추가 상승을 보였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추가 상승을 이끈 것은 자동차와 중공업 부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연초 이후 우리나라 전체 시작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사이클과 궤를 같이한다.

그리고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 시장의 사이클과도 같다. 대부분 신흥 시장은 우리와 같이 수출 중심의 성장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POSCO의 모습과 함께 움직일 것이다. 전기전자 수출주의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전자라면 국내 증시의 시가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종목 중 신흥 시장과 같이 봐야 할 것은 POSCO이기 때문이다.

또 이미 상승을 보인 자동차 업종과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 이후의 시장을 생각해 본다면 2007년과 2010년 상반기에 고점을 찍은 POSCO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제 이미 이전 시황 기사를 통해 POSCO를 통해 시장의 방향을 판단해 봐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그 이후 기관과 외인의 수급이 유입되기 시작한 우리 증시가 다시 안정화로 갈 것인지는 이들의 추가 매수를 통해 확인해야 하겠다. 이제 이들 주체의 수급을 확인하며 종목 비중을 조절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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