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루, 부식된 목부재 교체 및 기와 보수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백제의 고도 부여군이 지역의 문화유산 활성화와 위상 제고를 위해 관내 유적지에 대한 대대적은 정비에 나섰다.

19일 부여군에 따르면 부소산을 대표하는 정자중에 하나로 해를 맞이하는 정자라는 뜻의 충남문화재자료 제 101호 인 영일루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나섰다.

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가진 영일루(迎日樓)는 백제 왕들이 이곳에 올라 멀리 계룡산 연천봉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았다했던 장소로 현재 모습은 고종 8년(1871)에 당시 홍산 군수였던 정몽화가 지은 조선시대의 관아문으로 1964년에 지금 있는 자리인 부소산성 안으로 이전한 건물이다.

영일루는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고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며졌다.

이러한 영일루가 현재 지붕기와의 노후로 부식되어 와초가 자라고 이로 인한 누수로 목부재의 부식이 발생하고 있어, 군은 부식된 목부재를 교체하고 기와를 보수하는 정비공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부소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부여군은 영일루 보수 공사 뿐만 아니라 능산리사지 정비사업 등 국가지정문화재 9개소에 37억7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임천향교 등 5개소에 4억8000만원을 투입해 도지정문화재를 정비하며, 3억500만원의 사업비로 5개소에 대한 전통사찰 및 충효열 정비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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