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 이미 출제 되었다 해도 반복하여 출제 가능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근거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학교 수업 보충 자료인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를 전년과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한다. 또한,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사유로 군 입대 등을 추가로 인정한다. 이에, 올해부터는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과 함께 군 입대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소정의 신청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시기 및 절차 등은 7월초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전년도와 동일한 체제로 실시되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 구분이 없어지고, 시험 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고, 수험생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영역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더라도 반복하여 출제할 수 있으며,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하여 교육과정에 충실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를 강화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계 비율을 보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고, 연계 대상을 살펴보면 당해 연도 수험생을 위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강의로 출제한다.

연계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 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이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므로 출제 범위를 특정 분야로 한정하지 않으며, 수리 영역은 ‘가’형 또는 ‘나’형을 선택하여 응시하여야 한다.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으로 이루어지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의 전문 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만 응시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중 최대 3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하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선택과목과 관련되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되며. 국사 교육과정 부분개정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 국사 과목의 출제 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문제지는 매 교시별 표지를 제작하고, 4교시 탐구 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단일 합 권(1권)으로 제작하여 제공한다.

시험실 당 수험생 수를 28명 이하로 운영하며,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3.5㎝× 4.5㎝)”이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 펜, 수정 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하되,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 테이프, 지우개, 샤프심(0.5mm, 흑색)은 개인 휴대가 가능하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어 학생들에게 발송되고, 출제의 기본 방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학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제범위는 고등학교 2, 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하며, 심화선택 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선택과목과 관련되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언어 영역, 외국어(영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여 출제하고, 수리 영역은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총 30문항을 출제하기로 했다.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총 30문항을 출제하고, 사회탐구 영역은 윤리(윤리와 사상+전통윤리), 국사, 한국 지리, 세계 지리, 경제 지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법과 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과학탐구 영역은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농업 정보 관리, 정보 기술 기초, 컴퓨터 일반, 수산‧해운 정보 처리 등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농업 이해,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입문, 기초 제도, 상업 경제, 회계 원리, 수산 일반, 해사 일반, 해양 일반, 인간 발달, 식품과 영양, 디자인 일반, 프로그래밍 등 전공 관련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 가능하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한문 등 8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하되, 수리 영역은 단답형(답안지에 표기)을 30% 포함하고, 각 영역별 문항 배점은 문항의 난이도, 문제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 중요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차등 배점하기로 했다.

차등 점수를 살펴보면, 언어 및 외국어(영어) 영역 : 1, 2, 3점, 수리 영역 : 2, 3, 4점,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 2, 3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 1, 2점으로 배점한다는 계획이다.

언어 영역의 듣기평가 문항 수는 작년과 같이 5문항으로 하고, 외국어(영어) 영역의 듣기‧말하기평가 문항 수는 예년과 같이 17문항으로 하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듣기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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